Tokyo-cit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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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 국립고등음악원(CNSM)에서 올리비에 메시앙의 제자이자 진정한 소리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알랭 고상은 1998년 그가 작곡한 솔로 클라리넷을 위한 작품의 제목인 '사토리'처럼 청중에게 일종의 내적 각성을 유도하는 감각적이고 반짝이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. 10년 후 작곡된 솔로 피아노를 위한 도쿄-시티는 일본에서의 몇 차례의 체류에서 얻은 동일한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되었습니다. 고신은 일본의 거대 도시를 거닐며 느낀 다양한 감각을 재현하기 시작했습니다. 광활한 대도시에 삼켜질 것 같은 두려움이 화음과 색채로 가득한 윙윙거리는 우주를 마주한 황홀경으로 바뀌는 순간. 이 작품은 이중 대칭 구조(음역과 템포 측면에서)를 따르는데, 피아노의 저음에 맡겨진 수수께끼 같은 시작 후 부유하는 다성음에서 음악적 형상이 서서히 등장하여 마치 아나모포시스처럼 천천히 변형되는 진정한 토카타를 만들어냅니다. 그런 다음 수정처럼 맑은 화음만 희미하게 남고 피아노의 가장 높은 음에서 드문드문 작품이 끝납니다.